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이별한 금태섭 앞길 막는 안철수, 애증의 끝은...


입력 2014.10.11 14:59 수정 2014.10.11 18:48        문대현 기자

조강특위 명단에 있던 금태섭, 안철수의 반대로 제외

지난 8월 31일 오전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7.30 재보궐 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한 뒤 국회를 빠져나가고 있다. ⓒ데일리안

새정치민주연합의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지난 10일 발표됐다. 여기에는 당초 안철수 전 대표의 최측근인 금태섭 변호사가 포함될 것으로 보였으나 안 전 대표의 반대로 인해 안 의원의 최측근인 송호창 의원으로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와 당무위원회를 잇따라 개최해 총 15명의 조강특위 구성을 결정했다.

위원장에는 조정식 사무총장이 맡고 강창일 윤리위원장과 윤관석 수석사무부총장이 당연직으로 임명됐다. 또한 오영식 서울시당 위원장, 김태년·송호창 경기도당 공동위원장, 변재일 충북도당 위원장, 이윤석 전남도당 위원장, 허성무 경남도당 위원장과 김영주·남인순·유은혜·이언주·장하나 의원 그리고 주승용 의원이 위원으로 합류했다.

당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비대위가 당무위에 보고하기로 한 1차 특위 명단에는 그 변호사의 이름이 올라 있었으나 안 전 대표의 반대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금 변호사는 2012년 대선 당시 안 전 대표의 캠프에서 일하며 같은 노선을 걸으며 ‘안철수의 최측근’으로 불려왔다. 그러나 지난 7월 재·보선 공천에서 김한길·안철수 지도부가 서울 동작을에 예비 후보로 등록한 금 변호사를 뒤로 하고 기동민 전 서울시 부시장을 전략 공천하는 바람에 둘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을 만큼 틀어져 버렸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의 한 관계자는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안 전 대표의 ‘자기 사람 앉히기’에 대해 확인된 바가 없다”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이를 두고 “계파 정치는 없다던 안 전 대표도 결국 자신이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골라 쓴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문대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