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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시험대’ 슈틸리케호…새로운 황태자 누구?


입력 2014.10.14 16:02 수정 2014.10.14 17:19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역대 상대전적 7전 3승 2무 2패 근소 우위

공격진 대폭 물갈이, 나바스 벽 뚫을지 관건

슈틸리케호가 강호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된다. ⓒ 연합뉴스

슈틸리케호가 북중미 강호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진정한 시험무대에 오른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 나선다. 이번 코스타리카전은 슈틸리케 감독이 팀을 맡고 치르는 두 번째 경기다.

슈틸리케호는 첫 선을 보였던 지난 10일 파라과이전에서 완벽한 경기력으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번에 만나게 될 코스타리카와의 역대 상대전적은 7전 3승 2무 2패로 근소하게 앞서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코스타리카는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우루과이, 이탈리아, 잉글랜드와 한조에 속해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비록 8강에서 네덜란드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지만 필드골을 단 1골도 내주지 않을 정도로 단단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특히 신들린 선방쇼를 펼친 케일러 나바스 골키퍼가 이번 한국전에서도 모습을 드러낸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코스타리카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몸 상태를 고려해 모든 이들에게 고른 출전 기회를 줄 것이다"라고 공언했다. 따라서 지난 파라과이전과는 다른 선발 라인업이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관심포인트는 역시나 공격진의 구성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이동국(전북)과 손흥민(레버쿠젠), 이명주(알 아인) 등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또한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2일 파주NFC에서 열린 공개 훈련에서도 세트피스 훈련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보다 창의적인 세트피스 공격이 기대되는 이유다.

다소 아쉬움을 남겼던 수비진도 물갈이가 예상된다. 슈틸리케 감독은 파라과이전 이후 “개인적으로 6-3 정도로 끝났어야 하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며 부족했던 수비력을 간접적으로 꼬집었다.

골키퍼 김진현(27·세레소 오사카)이 맹활약을 펼쳤지만 이번에는 김승규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포백라인은 김영권(24·광저우 에버그란데)과 김주영(26·FC서울), 차두리(34·FC서울), 장현수(23·광저우 부리)가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여 코스타리카의 짜임새 있는 공격을 얼마나 선방할지가 관건이다.

경기력을 좌우할 볼 점유율에도 신경 써야 할 슈틸리케호다. 적장인 파울로 완초페 감독 대행은 한국전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서 “한국은 스피드가 빠르고 수준 높은 팀이다”라며 “볼 점유율을 높임으로서 한국의 스피드를 잠재우겠다”고 전망한 바 있다.

한국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코스타리카의 주된 전술이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인 만큼 최전방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해 볼 소유권을 가져오는 것이 승리의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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