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프로야구 최초로 3년 연속 페넌트레이스를 차지한 삼성은 2011년 이후 4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가 천신만고 끝에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지었다.
삼성은 15일 대구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전에서 5-3 승리, 마지막 1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결정지었다.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첫 4연패다.
3-0으로 앞서다가 7회 LG에 동점을 허용했지만 8회말 톱타자 나바로가 LG 네번째 투수 유원상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해 프로야구 최초로 3년 연속 페넌트레이스를 차지한 삼성은 2011년 이후 4년 연속 우승이라는 프로야구 최초의 금자탑을 세웠다.
순조로워 보였던 삼성의 우승이었지만 시즌 막판 분위기가 완전히 뒤바뀌고 말았다.
삼성은 아시안게임 브레이크를 지나며 팀 전체가 갑작스런 부진에 빠졌고, 류중일 감독도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해 한숨만 내쉬었다. 같은 기간 2위 넥센이 무서운 기세로 따라 붙으며 1위 자리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이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은 9개 구단 가운데 가장 두꺼운 선수층과 안정된 선발진, 그리고 신구 조화를 이룬 타선의 힘이 어우러지며 정상의 자리를 끝내 지켜냈다.
삼성의 에이스 벤덴헐크는 올 시즌 25경기에 출전해 13승 4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 방어율과 탈삼진 타이틀을 획득했다. 또한 27홀드를 거둔 안지만과 셋업맨은 물론 스윙맨 역할까지 훌륭하게 소화한 차우찬(21홀드)도 강력한 삼성 불펜의 한 축을 담당했다.
타선에서는 완벽한 부활을 알린 이승엽이 맹활약했다. 지난해 부진으로 은퇴 기로에 까지 내몰렸던 이승엽이지만 타율 0.308 32홈런 101타점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게다가 1번 김상수부터 나바로, 최형우, 이승엽, 채태인으로 구성된 상위타선과 중심타선의 짜임새는 팀 타율 3할이라는 믿기지 않는 성적표를 만들었다.
삼성은 이번 1위 확정으로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4년 연속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 지난 시즌 사상 첫 통합 3연패를 달성했던 사자군단은 보다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바로 프로야구 역대 두 번째 한국시리즈 4회 연속 우승이다.
지금까지 프로야구에서 한국시리즈를 네 차례 내리 우승한 팀은 해태 타이거즈(1986~89)가 유일했다. 하지만 해태가 같은 기간 정규리그 1위에 오른 적은 1988년 한 해뿐이라 삼성이 도전하는 통합 4연패는 그만큼 가치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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