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요미우리전 세이브 '이제부터 시작'

데일리안 스포츠 = 이상엽 객원기자

입력 2014.10.15 22:16  수정 2014.10.16 06:27

1이닝 무실점 호투로 파이널 스테이지 세이브

요미우리에 약했던 오승환이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세이브를 올렸다. ⓒ연합뉴스

‘끝판대장’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파이널 스테이지에서도 존재감을 드높였다.

한신은 15일(한국시각) 일본 도쿄돔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2014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파이널 스테이지 1차전에서 오승환의 역투에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신은 리그 1위팀에 주어지는 1승 어드밴테이지 얻은 요미우리와 1승1패로 대등한 위치에 서게 됐다. 오승환은 9회말 마무리 투수로 등판, 1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한신은 초반부터 요미우리를 상대로 거세게 압박했다.

1회초 선두타자 니시오카 츠요시가 상대 선발 우쓰미 데츠야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며 물꼬를 텄다. 3번타자 도리타니 다카시가 1사 2루의 득점찬스서 초구를 타격해 1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후속타자 마우로 고메스가 우쓰미의 3구를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날리며 순식간에 3-0으로 앞서갔다.

3회초에도 한신은 우에모토 히로키의 볼넷, 다카시의 안타로 무사 1,2루 득점기회를 만들었고, 고메스가 또 다시 우전안타로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4-0으로 멀찌감치 앞서나갔다. 요미우리는 7회초 선두타자 아베 신노스케가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추격에 나섰지만, 한신 선발인 후지나미 신타로의 구위에 눌려 매번 득점에 실패했다.

4-1로 앞선 9회말, 요미우리가 원하지 않던 최악의 시나리오가 나왔다. 한신은 3점차 리드 상황에서 오승환을 투입했고, 오승환은 도쿄돔을 가득 메운 요미우리 팬들의 함성을 멎게 만들기 충분했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앤더슨은 7구 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무라타 슈이치에 몸에 맞는 볼을 내줬지만 가메이 요시유키와 호세 로페스를 각각 삼진과 유격수 땅볼로 솎아내며 끝냈다.

오승환의 파이널 시리즈 첫 경기에서 세이브를 올린 것은 여러 모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한신이 오승환을 영입하기로 했던 가장 큰 이유는 라이벌 요미우리의 독주를 막기 위한 전력보강이 시급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까지 마무리가 불안했던 한신은 FA로 풀린 오승환을 낙점하고 영입, 이번시즌 ‘타도 요미우리’를 외치며 시즌을 맞이했다.

오승환 개인에게도 이번 세이브는 중요했다. 일본 데뷔 후 첫 FS 세이브라는 점과 시즌 내내 요미우리에 약했던 것과 달리 FS에서는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수확을 얻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일본 데뷔 3년 만에 첫 포스트시즌을 치른 이대호도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무난한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이대호의 활약에 힘입어 소속팀 소프트뱅크는 9회말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니혼햄을 3-2로 꺾고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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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기자 (42221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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