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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이탈리아 방문으로 창조경제 파트너십 구축


입력 2014.10.18 08:17 수정 2014.10.18 08:20        로마 = 데일리안 최용민 기자

정부간 2건과 민간분야 등 총 15건 MOU 체결

한-이탈리아 공동언론발표문 채택 등

밀라노에서 열린 제10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일정을 마무리한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후(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에 도착,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17일(현지시각) 박근혜 대통령의 이탈리아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창조경제 파트너쉽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먼저 정부 차원에서 처음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이탈리아 경제개발부간 '산업혁신 및 기술협력 MOU'를 체결하고 이를 공동선언 발표문에 반영했다. 아울러 문화재청과 이탈리아 문화재활동관광부간 '문화유산 분야 MOU'도 체결했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정부간 MOU 2건, 생활산업과 첨단기술, 교역투자 확대를 위한 민간분야 MOU 15건 등 총 17건의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청와대는 민간 분야 MOU를 통해 생활산업 명품화, 첨단기술 분야 협력, 교역투자 확대 등 한-이탈리아 3개 경제협력 방향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양국은 패션·섬유·디자인 등 생활산업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을 진행키로 하였으며 이를 통해 우리의 생활산업이 명품화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안 수석은 "특히 10월 16일 'K-패션 프로젝트 in 밀라노'라는 주제로 한-이 패션+IT 콜라보레이션 패션쇼를 개최함으로써 패션과 IT 융합을 통한 섬유패션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국내 유망 패션 브랜드의 유럽시장 진출 교두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이어 "이탈리아는 수백 년 이상의 장수 가업승계기업을 보유하고 있어 양국 기업간 가업승계와 기술축적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함에 따라 우리 중소기업들이 명문 장수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는 물리·화학 등 기초과학에 강점을 갖고 있고 한국은 IT, 생산·응용기술에 강점이 있는 만큼, 양국은 첨단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청와대는 상호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하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양국은 세계 10위권의 무역대국(한국 8위, 이탈리아 9위)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교역·투자규모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코트라와 이탈리아 무역공사간 무역투자 협력 MOU를 통해 양국간 교역 확대 기반을 구축함과 동시에 양국 수출신용기관간 재보험 MOU를 통해 양국 공동 해외프로젝트 수주시 금융지원 장치도 마련했다.

한편 양국은 이번 박 대통령의 이탈리아 공식 방문을 계기로 '한-이탈리아 공동언론발표문'을 채택했다. 먼저 양국은 발표문에서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의 완전한 이행을 위해 상호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 정상은 양국 경제기관 간에 지속되고 있는 대화협의체 및 이니셔티브를 환영하고, 양국의 상호보완적인 비즈니스 구조와 신흥시장에서의 견실한 기반을 바탕으로 제3국 공동진출을 통해 상호 호혜적인 성과를 도출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또한 국방 및 안보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한 정책과 방안들이 국내적, 국제적 차원에서 시행될 필요성에 공감했다.

특히 한반도 문제에 관해 양 정상은 북한이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 및 2005년 6자회담 공동성명상 공약을 철저히 이행할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나아가 북한이 관련 유엔 결의안을 준수하고 북한유엔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의 결론을 고려해 모든 인권침해를 중단하는 즉각적인 조치를 위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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