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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북 DMZ 도발 '평화공원 불가능' 내포"


입력 2014.10.20 10:07 수정 2014.10.20 10:15        김지영 기자

라디오 출연 "한편으론 긴장감 고조시키면서 한편으론 계획대로 행동"

안규백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자료사진). ⓒ데일리안
안규백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20일 북한이 지난 7일부터 서해 NLL(북방한계선), DMZ(비무장지대) 일대에서 국지전 성격의 무력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데 대해 “뭔가 자기들 나름대로 무력시위를 보인 것 아니겠느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관측했다.

안 수석부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북한은 항상 신비주의와 비밀주의에 쌓여 있는 나라이다. 단기적으로는 우리 군의 대응 태세를 좀 떠보려는 (행위로 볼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안 수석부대표는 북한군이 지난 18일부터 연이틀 DMZ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무력도발을 벌인 데 대해 “한편으로는 긴장감을 고조시키면서 한편으로는 계획대로 행동을 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그는 “단기적 측면에서는 앞으로 고위급회담에서 유리한 입장을 선점을 하고, 장기적으로는 DMZ에 대해 ‘대외적으로 소요가 있는 지역이다’, ‘분쟁이 있는 지역이다’, ‘평화공원은 쉽지 않다, 불가능하다’, 이런 것도 내포돼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안 수석부대표는 그러면서 “오는 30일 고위급 회담이 중요한데, 더 이상 남북간 긴장감이 고조되지 않도록 정부는 글자 그대로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수석부대표는 북한이 아직까지 고위급회담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오지 않는 데 대해 “어느 때보다도 정부의 의지가 강하고, 또 북한에서도 여러 가지 대외적으로 북한의 어려움을 돌파해야 되기 때문에 나는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지난 번 회담 때에도 물론 결과물에 대해서 발표는 안 했지만, 장기간 대화를 한 것을 보면 긍정적인 시그널이 있지 않았나 생각을 갖는다”며 30일 회담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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