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고도비만' 때문 발목 손상 재발 가능"

<정보위>"김정은 발병 5월, 유럽 의료진 북한에 들어와 9월초~10월초 시술"

온갖 억측을 잠재우며 40일 만에 등장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팡이를 사용하는 모습의 사진이 14일 공개됐다. 노동신문은 이날 1∼3면에 김 제1위원장의 위성과학자주택지구 현지시찰 사진을 공개했는데, 신문 1면에는 그가 지팡이를 짚고 앉아있거나 걷는 모습의 사진이 여러 장 실렸다. ⓒ연합뉴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타살 터널 신드롬’이라는 발목 근육 손상으로 약 40여일 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에 따르면 김정은은 해당 증상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28일 국정원에 대한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했던 신경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국감도중 기자 브리핑을 통해 “김정은의 발목근육 손상은 5월에 발병했다. 이 증상은 물혹이 복사뼈 부분에 생긴 것으로 이 증상 때문에 붓고 통증이 심해서 해외 전문의를 통해 시술받았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시술 내용은 알 수 없지만 9월초에서 10월초 사이 양종 제거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현재는 회복 중”이라면서 “(김정은의)진료의사의 판단은 (김정은이) 고도비만과 무리한 활동으로 인해 재발·후유증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의원은 “(김정은이 최근 짚고 나온) 지팡이는 의료용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정은은 왼쪽 발목에 낭종이 생겨서 유럽에 있는 의사들이 (북한으로) 들어가서 시술했다”면서 “또한 북한인 의사를 유럽에 파견해 해당 분야의 공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하지만 김정은을 치료한 의사의 얘기는 김정은의 고도비만 때문에 고질병이 될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