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신해철 빈소, 조문객들 비통…"아내 큰 충격 받아"

부수정 기자

입력 2014.10.28 18:04  수정 2014.10.28 18:40
지난 27일 사망한 가수 신해철의 빈소에 연예계 동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 데일리안 DB

지난 27일 사망한 가수 신해철의 빈소에 연예계 동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가수 이승철, 방송인 배철수, 영화평론가 허지웅 등 연예계 선·후배들은 28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에 마련된 고 신해철의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다.

가수 조용필과 싸이 또한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조용필은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신해철이 속한 그룹 '무한궤도'가 '그대에게'로 대상을 받을 당시 심사위원이었다. 가수 한대수, 박학기, 신대철 등도 빈소를 찾아 유가족들과 슬픔을 나눴다.

신해철의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팬들을 포함한 일반인들의 조문도 가능하게 했다. 이에 따라 많은 팬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소속사는 이날 오후 장례식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고인이 무의식 상태로 아산병원에 왔다. 병원에 오기 30분 전부터 심정지 상태였고 뇌손상이 많이 진행됐다. 아산병원에 오게 된 과정과 자세한 경과 사항 등을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들이 아직 어려 충격 정도를 잘 알 수 없고 고인의 아내가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또 "고인이 편히 갈 수 있게 악성 댓글을 자제해 줬으면 좋겠다. 각종 찌라시를 방지하지 못한 것에 대한 잘못도 있다. 다양한 루머가 떠돌고 있지만 소속사가 밝힌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감추는 것 없이 밝히겠다. 추측성 보도는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신해철은 지난 22일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에 혼수상태로 옮겨졌다. 이후 응급수술을 포함한 치료를 받았으나 27일 오후 8시 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발인은 오는 31일 오전 9시이며 고인은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다. 장지는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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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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