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북한이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은 대북 전단"
라디오 출연해 "공개적으로 나서서 하는 것은 어렵지만 이중성 갖고 대처"
국정원 출신인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은 30일 “(대북 전단은) 심리전”이라며 대북전단의 필요성에 공감을 표시했다.
이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북한이 나서서 해킹을 하고, 군이 나서서 각종 심리전을 하는데 이것도 전쟁행위 중에 하나지만 우리는 마땅하게 할 게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대북 전단”이라며 “우리가 공개적으로 나서서 하는 것은 남북 대화에 걸림돌이 되기 때문에 어렵겠지만, 우리도 이중성을 갖고 잘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특히 “(대북 전단은) 심리전이기 때문에 남북통일이 될 때까지 두가지 방법을 다 택해야 한다”며 “우리가 전쟁 준비를 항상 하듯이 심리전도 전쟁 준비와 똑같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온갖 공격을 다 하고 있는데 그런 대비를 잘 해야 한다”면서 “국민들께서도 이런 면에서 이해를 해줘야 한다. 우리끼리 남남갈등을 일으킬 문제는 아니다”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의 결혼설에 대해 “외국 언론에 나왔는데 국정원에서 첩보 수준은 갖고 있다”며 “그러나 첩보를 정보로 만드는 것은 사실 확인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진행된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스마트폰 2만여대를 해킹했다’는 자신의 주장에 대해서는 “국정원에서 북한 소행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북한에서는 정찰총국 산하에 121국 해커 부대를 운영하고 있다”며 “그래서 그 동안 금융기관이나 언론사, 심지어 국가 기관도 디도스 공격을 받았는데 이와 똑같은 형태로 (스마트폰 해킹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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