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북한이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은 대북 전단"

조성완 기자

입력 2014.10.30 11:24  수정 2014.10.30 11:32

라디오 출연해 "공개적으로 나서서 하는 것은 어렵지만 이중성 갖고 대처"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자료 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정원 출신인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은 30일 “(대북 전단은) 심리전”이라며 대북전단의 필요성에 공감을 표시했다.

이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북한이 나서서 해킹을 하고, 군이 나서서 각종 심리전을 하는데 이것도 전쟁행위 중에 하나지만 우리는 마땅하게 할 게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대북 전단”이라며 “우리가 공개적으로 나서서 하는 것은 남북 대화에 걸림돌이 되기 때문에 어렵겠지만, 우리도 이중성을 갖고 잘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특히 “(대북 전단은) 심리전이기 때문에 남북통일이 될 때까지 두가지 방법을 다 택해야 한다”며 “우리가 전쟁 준비를 항상 하듯이 심리전도 전쟁 준비와 똑같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온갖 공격을 다 하고 있는데 그런 대비를 잘 해야 한다”면서 “국민들께서도 이런 면에서 이해를 해줘야 한다. 우리끼리 남남갈등을 일으킬 문제는 아니다”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의 결혼설에 대해 “외국 언론에 나왔는데 국정원에서 첩보 수준은 갖고 있다”며 “그러나 첩보를 정보로 만드는 것은 사실 확인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진행된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스마트폰 2만여대를 해킹했다’는 자신의 주장에 대해서는 “국정원에서 북한 소행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북한에서는 정찰총국 산하에 121국 해커 부대를 운영하고 있다”며 “그래서 그 동안 금융기관이나 언론사, 심지어 국가 기관도 디도스 공격을 받았는데 이와 똑같은 형태로 (스마트폰 해킹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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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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