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 핀 모예스 감독, 레알 소시에다드서 명예회복?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입력 2014.11.11 11:18  수정 2014.11.11 11:22

2016년 6월까지 계약, 구체적 조건은 비공개

맨유 경질 후 새로운 팀을 맡게 된 모예스 감독. ⓒ 레알 소시에다드

성적부진으로 한 시즌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서 경질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레알 소시에다드 지휘봉을 잡는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1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모예스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16년 6월 30일까지이며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구단 측은 선임 이유에 대해 "모예스 감독이 선수와 지도자로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레알 소시에다드는 올 시즌 라리가 10경기에서 1승 3무 6패(승점 6)로 부진, 강등권인 19위에 처지자 하고바 아라사테 감독을 경질했다.

한편, 모예스 감독은 지난 1998년 프레스턴 노스 앤드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한 이후 2002년부터 에버턴을 맡으면서 지도자 생활의 정점을 찍었다. 특히 재정적으로 열악했던 에버턴은 모예스 감독 덕분에 매 시즌 중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했다.

이후 11년간의 에버턴 생활을 정리한 모예스 감독은 지난해 여름 맨유 지휘봉을 잡았지만 불과 1시즌 만에 디펜딩 챔피언을 리그 7위로 추락시키며 비난의 도마 위에 올랐고 시즌 막판 경질 수순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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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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