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맨시티’ 뉴욕시티 FC…MLS 접수 시간문제?

데일리안 스포츠 = 김준우 넷포터

입력 2014.11.14 16:22  수정 2014.11.14 16:48

맨시티 닮은꼴 유니폼 공개..화끈한 돈잔치 예고

양키스와 합작, 비야·램파드 앞세워 우승 도전

뉴욕시티 FC 유니폼은 맨시티와 묘하게 닮아 있다. (뉴욕시티 FC 홈페이지 캡처)

미국 프로축구 뉴욕시티 FC가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니폼을 전격 공개, 또 하나의 제국 탄생을 예고했다.

뉴욕시티 FC는 슈퍼스타 다비드 비야와 프랭크 램파드를 모델로 내세워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하늘색 바탕의 유니폼과 이티하드 항공의 로고 디자인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연상시킨다. 이를 통해 뉴욕시티 FC 뿌리가 어디며 무엇을 꿈꾸는지 엿볼 수 있다.

국내 축구팬들에게는 생소한 뉴욕시티 FC는 올해 창단을 마치고 2015년 북미 축구리그 MLS에 참여하는 신생팀이다. 하지만 단순한 신생팀이 아니라 전 세계 언론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뉴욕시티 FC는 '리얼부' 신드롬의 주역인 만수르 맨시티 구단주(시티 풋볼 그룹)와 뉴욕 양키스가 각각 80%와 20%를 투자해 창단한 팀이다.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두 메이저 구단의 합작품인 셈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뉴욕 양키스 홈구장인 양키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택한 것은 물론, 비야와 램파드를 영입하며 단숨에 정상까지 노리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또한 북미 리그에 대한 투자도 함께 진행했는데 이티하드 항공은 MLS 공식 파트너로 리그에 투자키로 했다.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비야는 뉴욕시티 FC 형제 구단인 멜버른 시티 FC, 램파드는 맨시티로 임대돼 있는 상태이다.

만수르의 시티 풋볼 그룹이 투자한 구단들은 맨시티(잉글랜드), 뉴욕 시티 FC(미국), 멜버른 시티 FC(호주), 요코하마 F. 마리노스 FC(일본) 등이 있다. 이 구단들은 앞으로 이처럼 서로 긴밀하게 공조할 것으로 보인다.

첫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슈퍼스타들을 영입하며 파격적인 움직임 보여주고 있는 뉴욕시티 FC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북미의 맨시티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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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우 기자 (kjw124@apex-s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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