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엔진에 불 붙어 긴급 회항
필리핀항공(PAL) 소속 여객기 1대가 화염에 휩싸여 비상 착륙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15일 일간지 마닐라타임스는 필리핀민항청(CAAP)을 인용해 PAL PR437편이 지난 14일 오후 1시 20분 마닐라 동쪽 약 24km 지점을 비행하던 중 엔진에 불이 붙어 긴급 회항했다고 보도했다.
CAAP에 따르면 여객기 조종사는 마닐라국제공항 관제탑에 긴급 상황을 알린 뒤 문제의 엔진을 중단시키고 나머지 1개 엔진만으로 비행해 착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CAPP는 당시 약 2438m 상공을 날던 여객기의 2번 엔진에서 급작스럽게 화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사고기에는 어린이 3명 등 승객 146명과 승무원 8명이 탑승했으나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CAAP는 사고조사팀을 파견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