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 500만 육박…천만 관객 넘본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인터스텔라'가 5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6일 개봉한 '인터스텔라'는 전날 하루 동안 관객 68만7451명을 동원,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483만9888명이다. 이르면 17일 5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 최고 외화 흥행작인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2009)는 15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한 바 있어 '인터스텔라'가 이 기록을 깰지 관심이 쏠린다.
영화는 세계 경제가 붕괴한 미래를 배경으로 인류를 구하고자 우주로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우주의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가는 시공간의 틈인 웜홀(worm hole)을 통해 항성 간 여행이 가능하다는 세계적인 물리학자 킵손의 이론을 바탕으로 했다.
화려한 시각 효과를 '미지의 우주'를 생생하게 그려내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169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이 지루하지 않을 정도. 놀란 감독의 무한한 상상력과 훌륭한 연출, 또 배우들의 호연 또한 영화의 흥행 비결이다.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2013)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매튜 맥커너히가 주인공 쿠퍼 역을 맡았다. '다크 나이트' 시리즈에서 놀란 감독과 함께한 앤 해서웨이와 마이클 케인 등이 출연했다.
누리꾼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영화에 나오는 웜홀, 상대성 이론 등에 관심을 보이며 '인터스텔라'의 결말에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또한 재관람을 원하는 관객들도 많아 장기 흥행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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