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론' 강조한 진웅섭 "시장 신뢰회복 노력"
24일 금감원 임원회의서 자율 및 창의 감독프레인 재정립 당부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24일 첫 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백조론'을 강조했다.
진 원장은 이날 금감원 임원들에게 "백조의 호수가 외관상 평온하고 조용하면서도 물밑에서 치열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금감원도 내부적으로 치열하게 노력하되 시장에는 조용하면서도 신속하게 대응해 신뢰받는 감독당국이 되길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진 원장의 당부 속에는 감독당국의 금융감독 프레임의 전환을 예고하고 있었다. 지난 금요일부터 주말에 이르기 까지 관련 부서 임원들의 보고를 받은 후 규제와 제재 위주의 감독방향의 대전환기를 맞아야 한다는 필요성 때문이다.
진 원장은 "금융감독 프레임에 대한 큰 틀의 방향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자율과 창의의 관점에서 시장자율을 존중하고 촉진하도록 감독방향을 재정립하고 향후 업무계획 수립 등에 반영해달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서는 시장과의 소통과 지속적인 쇄신 노력이 필요함을 설명했다.
진 원장은 "열린 감독을 위해서는 시장과의 끊임없는 소통과 조직 운용과 업무 전반에 걸쳐 부단한 변화와 쇄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두려워하지 말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적극 수용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불필요한 일을 최소화하고 즐겁게 일하면서도 생산성을 높이도록 조직의 일하는 분위기를 새롭게 바꿔나가고자 한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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