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을·강서을, 새정치련 지역위원장 빅매치 선거구는?
강서을 진성준·한정애, 총선 수준 경쟁
동작을에선 허동준, 비례대표 최동익과 맞붙어
새정치민주연합 지역위원장 경선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직 비례대표 의원들간, 현직 비례대표 의원과 직전 지역위원장간 대결이 펼쳐지는 일부 지역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정치연합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지난 14일 서울 강서을과 광주 서구을을 비롯한 7개 지역에서 경선을 통해 지역위원장을 선출한다고 밝혔다. 경선은 지역별로 오는 27~29일 ARS(자동응답시스템) 투표 방식으로 치러지며, 선거인은 올해 1월부터 10월 사이 당비를 3회 이상 납부한 권리당원으로 제한된다.
경선이 치러지는 지역은 구체적으로 서울 강서을과 동작을, 은평을, 송파병, 인천 연수구, 광주 서구을, 경기 성남 중원구이다.
이들 지역 중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은 단연 진성준·한정애 의원이 맞붙는 강서을이다. 또 비례대표 의원과 원외 인사가 맞붙는 동작을, 송파을, 성남 중원구도 접전지로 분류된다.
더불어 지역위원장이라는 직책이 차기 국회의원 총선거 공천 여부와도 일정 부분 연결된다는 점에서 새정치연합의 오랜 텃밭인 광주 서구을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먼저 강서을에서는 두 후보가 오래 전부터 서로 플랜카드를 내걸고 지역 행사에 참석하는 등 총선을 방불케 하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 당내에서는 두 후보 모두 현직 국회의원이라는 점 때문에 한 후보가 탈락할 경우, 심각한 후유증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 7.30 재보궐선거에서 공천파동이 빚어졌던 동작을도 대표적인 접전지이다. 동작을에서는 비례대표인 최동익 의원과 직전 지역위원장인 허동준 전 위원장이 맞붙는다.
지난 재보선에서 30년 지기 친구인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밀려 공천 탈락의 아픔을 겪었던 허 전 위원장은 이번 경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허 위원장과 맞붙는 최 의원은 최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 과정에서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궁지에 몰아넣는 모습으로 부각됐다.
송파병에서는 남인순 의원이 박병권·조재희 후보와 경선을 치른다. 남 의원 측은 직전 지역위원장인 정균환 전 의원이 공모에 신청하지 않은 만큼, 경선에서 경쟁력 우위를 자신하고 있다.
이밖에 광주 서구을의 경우에는 원외 인사들간 경쟁임에도 불구하고 경선에 나서는 인물들의 면면이 화려해 접전이 예상된다. 서구을 경선에는 김하중 현 새정치연합 법률위원장과 13~14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상용 전 의원,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조영택 전 의원이 참여한다.
특히 호남 지역은 야권의 텃밭이라는 점 때문에 상대적으로 전략공천의 여지가 적다. 여기에 서구을은 현재 오병윤 통합진보당 의원의 지역구로, 당내에서는 이 지역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이 없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하면, 현직 지역위원장이 다음 총선에서 공천 받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던 전북 남원·순창과 전남 순천·곡성은 사고지역으로 분류됐다. 남원·순창에는 정의당 출신 강동원 의원과 전직 지역위원장인 이강래 전 의원이, 순천·곡성에는 비례대표인 김광진 의원과 서갑원 전 의원, 노관규 전 순천시장, 정표수 전 공군소장이 각각 공모에 신청했었다.
이들 지역을 제외하고 10곳은 지역위원장 적합 후보자가 없거나 지원자가 없는 이유로 사고지역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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