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제라드도 인정' 리버풀, 바젤과 통한의 무승부 '탈락'


입력 2014.12.10 09:05 수정 2014.12.10 10:54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반드시 이겨야 했던 바젤과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서 1-1 무승부

승점5로 조 3위 머물러 조별리그 탈락..유로파리그로 밀려나

[챔피언스리그]리버풀은 제라드 활약 속에도 바젤과 1-1 무승부에 그쳤다. ⓒ 게티이미지

승리가 필요했던 리버풀이 스위스의 강호 바젤과의 최종전에서 무승부에 그치며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리버풀은 10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서 열린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바젤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무승부에 그친 리버풀은 승점5로 조 3위에 머물러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삼키며 유로파리그로 밀려났다. 리버풀은 조별리그 6경기에서 1승에 그쳤다. 어렵지 않은 상대로 여겼던 바젤과의 원정에서 졌고, 루도고레츠 원정에서 무승부 결과를 받아든 것이 뼈아팠다.

반면 바젤은 승점7을 기록하며 조 2위로 16강에 극적으로 합류했다.

제라드가 중원을 지킨 가운데 램버트를 원톱에 세우고 스털링과 헨더슨을 측면에 배치한 리버풀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슈트렐러 등 최상의 전력을 구축해 나온 바젤 역습도 강한 압박으로 무력화했다.

전반적으로 볼 점유와 압박 등 리버풀의 우세였지만 바젤의 탄탄한 경기력은 리버풀을 괴롭게 했다. 두꺼운 수비벽을 쌓고 공세를 차단했고, 전반 25분에는 프라이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까지 터뜨렸다. 0-1로 끌려간 리버풀은 더 조급해졌고, 의도한 대로 풀리지 않았다.

1골 뒤진 가운데 후반을 맞이한 리버풀 로저스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모레노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후반 15분 마르코비치가 안면 가격으로 퇴장 당하며 찬물을 끼얹었다.

모든 면에서 열세에 놓인 리버풀은 루카스 대신 쿠티뉴를 투입하는 등 승리를 위해 더 달려들었다. 결국 제라드가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만들며 실낱 같은 희망을 찾게 됐다.

이후에도 공격은 계속됐지만 정교하지 못한 움직임 속에 매끄러운 전개가 이뤄지지 않아 끝내 1-1 무승부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조별리그 탈락이 유력했던 바젤에 16강행 티켓을 내준 순간이다.

제라드도 경기 후 현지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16강에 통과할 경기력이 아니었다”고 인정했다.

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기사 모아 보기 >
0
0
박수성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