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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아' 복병 만난 '인터스텔라', 1000만 신화 이룰까


입력 2014.12.16 11:34 수정 2014.12.16 11:38        부수정 기자
할리우드 대작 '인터스텔라'가 의외의 복병을 만났다.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그 주인공이다. ⓒ 대명문화공장/워너브러더스

할리우드 대작 '인터스텔라'가 의외의 복병을 만났다.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그 주인공이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전날 하루 636개(상영횟수 2913회) 상영관에서 관객 13만5657명을 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는 119만3083명이다.

2위인 '인터스텔라'는 같은 날 관객 3만7233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 973만7820명을 나타냈다. 상영관은 566개(상영횟수 1898회)다. 3위는 3만6695명을 모은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이다.

박스 오피스 10위권내에 일일 관객 10만명을 모은 영화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뿐이다. 상영관수와 상영횟수도 가장 많다. 제작비 1억2000만원을 들인 소규모 독립영화가 1억6000만 달러(약 1800억원)를 들인 '인터스텔라'를 꺾은 것이다.

지난 11월 6일 개봉한 '인터스텔라'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으로 개봉 8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예매율은 80%까지 치솟으며 국내 극장가를 장악했다. 아이맥스 상영관의 표를 구하지 못해 온라인에 암표까지 등장한 상황이었다.

지난 8일에는 900만 관객을 돌파, 1000만 관객 돌파에 한발짝 다가섰다. 그러나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개봉하면서 '인터스텔라'의 흥행은 주춤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방송국 독립 PD 출신 진모영 감독이 연출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76년 동안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온 노부부의 모습을 따뜻하게 담아냈다. 이들이 그리는 행복, 슬픔, 아픔, 기쁨, 사랑 등 다양한 삶의 모습은 관객들의 심금을 울린다.

영화를 본 관객들의 입소문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번져 나가면서 영화는 폭발적인 흥행력을 발휘했다. 지난 주말에도 '인터스텔라'와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을 제치고 주말 박스오피스에 올랐다. 첫날 186개였던 스크린은 지난 주말 728개로 확대됐다.

노부부의 사랑은 전 세대층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 특히 달달한 로맨스 영화를 선호했던 20대 커플에게 연말 데이트용 영화로도 제격이라는 평가다.

실시간 예매율에서(16일 오전 11시 기준)도 10.6%를 기록, 3.4%를 나타낸 '인터스텔라'를 앞지르고 있다. 잘 나가던 '인터스텔라'가 복병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막강한 기세에도 '꿈의 1000만 관객'을 돌파할지 영화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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