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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문희상, 청탁 사실이면 비대위원장 사퇴"


입력 2014.12.18 10:53 수정 2014.12.18 11:33        김지영 기자

라디오 출연 "현재 비대위원장 신분 적합한지 대해 입장 표명 있어야"

조경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조경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8일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의 취업청탁 논란에 대해 “지금 현재 문희상 의원이 비대위원장 신분에 있지 않느냐”며 “따라서 당에 여러 가지 피해를 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개인적인 판단을 잘 해서 이른 시일 내에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이 같이 말하며 “그동안 정부 여당이 잘못했을 때 야당이 주장했던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지 않느냐. 따라서 야당이, 특히 지도층이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 해서 상당히 아쉽고 안타깝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자신의 측근을 통해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에게 처남의 취업을 부탁할 당시 문 위원장이 국회 국방위원장 신분이었던 만큼 이번 논란을 가볍게 넘어가서는 안 된다는 지적에 대해 조 의원은 “방금 말한 대로...”라며 간접적으로 문 위원장의 비대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했다.

그는 “국민적 비판의 목소리가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재 비대위원장 신분이 적합한가에 대해서 조금 더 명확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또 전국대의원대회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비대위원장 교체가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느냐는 우려에 대해 “그래서 본인의 개인적인 입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지금 현재도 경선 룰이 다 정해져 있기 때문에, 또 비대위원장은 그야말로 당을 비상적으로 운영해야 할 위치에 있기 때문에 당의 입장에서도 난감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 이른 시일 내에 정리하고 가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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