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계' 홍문종 "청와대, 자체 기강 잘 다스려야"
"김무성, 당원들이 하는 고언에 귀를 기울여야"
‘친박계’인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2일 “올해는 청와대가 자체 기강을 잘 다스리고, 그것을 통해 땀 흘려 일하는데 매진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청와대가 그동안 국민들을 걱정시켰던 이런 저런 일들이 있었다. ‘찌라시’ 문제 등으로 인해 여러 문제들이 불거졌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올해 성과를 내지 못하면 국정 동력이 급속히 사라져 레임덕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레임덕을 아직 이야기하기에는 좀 그렇다”며 “우리 여당으로서는 2015년이 중요한 해이고, 또 국민들에게 ‘정말 잘하고 있구나’라며 박수갈채를 받아야 하는 해이기 때문에 더욱 긴장하고 허리띠를 졸라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최근 불거진 김무성 대표와 친박계 간 갈등에 대해서는 “민주주의라는 게 항상 일사분란하기보다는 여러 가지 다양한 의견들이 분출되고, 또 이를 서로 교류하는 과정을 통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구태여 계파 갈등이라기보다는 해를 보내면서 그동안 서로 미진했던 문제들에 대해 좀 지적을 하고 2015년에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긍정적인 의미로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특히 김 대표를 향해 “아직 대표가 된지 얼마 안 돼서 자리매김하느라고 이것저것 살피기에 조금 시간이 없었던 것 같다”며 “당원들이 하는 고언의 말에 귀를 잘 기울여 쓴소리 바탕 위에 더 훌륭하고, 당을 화합하고 추스르는 대표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홍 의원은 남북관계에 대화모드가 조성되는 것과 관련해 “정말 우리 국민 입장에서 보면 행복한 것”이라며 “물론 실질적으로 이뤄지기까지는 험난한 일들이 있겠지만 어떻게 하든지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야말로 우리 모든 국민들이 ‘확실한 통일이 보인다’, ‘통일을 우리 민족이 염원하고 있다’ 등을 마음 속에 새기는 2015년 청양의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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