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개 치아가 한꺼번에 자란 7세 소년, 제거 성공
비정상적인 치아 성장...농양까지 유발하며 극심한 고통 시달려
비정상적인 치아 성장으로 고통 받다가 80여개의 치아 제거 수술을 받은 7세 소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인도 뭄바이에 사는 7세 소년은 잇몸 아래에 치아 무더기가 자나라고, 희귀 종양의 영향으로 턱과 잇몸이 비정상적으로 성장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이로 인해 화농성 염증으로 고름이 고인 상태인 농양까지 유발하면서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던 소년은 뭄바이의 한 병원에서 4시간에 걸쳐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집도한 의료진은 “소년이 앓은 병의 이름은 ‘치아종’으로, 치아를 만드는 조직인 치판이 지나치게 활성돼 종양으로 이어지는 질환”이라면서 “병원에 왔을 때 소년의 입 전체가 불규칙하게 자란 치아종으로 가득한 상태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소년의 윗턱에서 무려 80개에 달하는 이와 농양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1월에는 인도의 7세 소녀가 202개에 달하는 ‘치아종’을 적출하는 수술을 받기도 했고, 역시 인도의 17세 소년 또한 232개의 ‘치아종’을 제거하기 위해 7시간에 걸쳐 수술을 받았다.
인도에서 이 같이 심각한 치아종 질환이 자주 목격되는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진 사실이 없다.
전문가들은 ‘치아종’을 오래 방치하면 심한 통증과 감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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