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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앞으로 공짜 ‘졸업미루기’ 안된다


입력 2015.01.05 15:52 수정 2015.01.05 16:02        스팟뉴스팀

‘0학점 등록제’ 폐지… 건국대 서강대 등 줄지어 학칙 변경

앞으로 이화여대에서는 졸업논문을 내지 않거나 채플을 이수하지 않는 방식으로 학점을 등록하지 않고 재학생 신분을 유지할 수 있던 ‘0학점 등록제’가 폐지될 전망이다.

이화여대는 올 1학기부터 정규 학기인 8학기 이상을 등록하고 정해진 학점을 모두 취득한 학생에 대해 수료를 인정하는 학칙 개정안을 공고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학칙 개정안에는 ‘학사학위과정 수료제’를 신설하는 내용이 들어가 그동안 이화여대 학생들이 취업난에 따라 학점을 모두 들었어도 재학생 신분으로 졸업을 미뤄오던 것이 불가능해지게 된다.

수료제가 도입되면 학점을 모두 채운 학생들은 재학생 대신 수료생 신분이 되지만 취업과 진학 등에 필요한 재학증명서 등은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졸업 유예자들에 대한 학칙 변경은 이화여대만의 일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취업난이 심해지자 정해진 학점을 모두 듣고도 졸업을 미루는 학생들이 많아지자 대학 측에서는 재학생을 줄이거나 등록금을 받는 방식을 선택한 것이다.

건국대는 졸업을 유예하려면 1학점 이상 수강신청을 해 등록금을 내야 한다고 개정한 학칙을 새 학기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또 서강대는 종전의 졸업요건에 영어성적 제출이 있었으나 일부러 성적표를 내지 않는 학생들이 늘자 졸업요건에서 영어성적을 없앤 것으로 전해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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