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하다가 그만' 옥천 대청호서 40대男 익사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5.08.24 09:00  수정 2025.08.24 11:34

1시간여 만에 구조됐으나 사망

경찰, 정확한 경위 조사 중

23일 오후 5시20분께 충북 옥천소방서 구조대원들이 옥천군 군북면 대정리 대청호에서 40대 남성의 시신을 인양하고 있다. ⓒ옥천소방서 제공

충북 옥천 대청호에서 수영을 하던 4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사망했다.


23일 오후 4시10분께 충북 옥천군 군북면의 대청호에서 "사람이 물에 빠졌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1시간여 만에 물에 빠진 A씨를 구조했으나,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뒤 결국 숨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동호회 회원들과 레저 활동을 하러 대청호를 찾았던 A씨가 수영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물놀이 사망자 계곡이 가장 많아…이어 강, 해수욕장 순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9년부터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물놀이 사고로 122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가운데 8월에만 58명이 숨졌으며, 사망 장소는 계곡(32%)이 가장 많았다. 이어 강(30%), 해수욕장(26%), 바닷가(12%)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이 42%로 가장 높았고, 10대(19%), 10세 미만(7%) 어린이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수난사고를 피하려면 수영 숙련자라도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를 착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온이 낮은 자연 수역에서는 몸이 급격히 차가워지면서 혈관이 수축되고 심장에 부담이 가해질 수 있으므로, 수영 전 준비 운동을 하거나 심장에서 먼 부위부터 천천히 물을 적신 뒤 입수해야 한다.


또한 깊은 물이나 물살이 빠른 구역에서는 물놀이를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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