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시 해변에서 피서객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원도소방본부와 강릉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8일 오전 1시58분쯤 강릉시 사천면 하평해변에서 30대 여성 A씨가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피서객으로 알려졌다.
오전 3시2분쯤 심정지 상태로 해경에 의해 구조된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해경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밤바다가 위험한 이유는?
밤에 바다에 들어가면 '이안류'로 인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이안류는 바닷물이 한곳에 밀려들었다가, 다시 바다로 빠르게 빠져나가는 흐름이다.
이안류가 위험한 이유는 물놀이하던 사람을 짧은 순간에 수심이 깊은 먼바다로 밀어낼 수 있어서다. 파도의 높이, 지형 등에 따른 것이라 언제, 어디서 생길지 예측하는 게 어렵다.
밤에는 수상안전요원이 없을 수 있다는 점도 위험 요소다.
야간에는 시야 확보가 어려워 구조 활동에 나서더라도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속초 해수욕장 등 야간 해수욕장을 운영하는 곳에서는 투광등(넓은 반위를 비출 수 있는 조명기구)을 설치하기도 하지만, 그런 방법에도 시야가 낮보다 좁기 때문에 수영 구역을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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