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 푸른빛 혜성 ‘러브조이’ 쌍안경으로 관측
파란색의 긴 꼬리로 마치 우주에 푸른빛 꼬리를 늘어뜨린 채 반짝이는 혜성 ‘러브조이’의 환상적인 모습이 공개됐다.
‘러브조이’가 우주를 수놓는 사진은 제랄드 리먼 천체사진가가 지난 연말 남아프리카 공화국 나미비아에서 촬영,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이 아름다운 혜성의 이름이 ‘러브조이(Lovejoy 학명 C/2014 Q2)’가 된 것은 지난해 8월 호주의 아마추어 천문학자 테리 러브조이가 발견해 그의 이름을 딴 것이다.
‘러브조이’가 자랑하는 푸른빛의 꼬리는 천체 중에서도 드문 색이다. 이는 독성을 가진 시아노겐 성분이 이온화될 때 푸른색을 띄게 되기 때문이다.
현재 ‘러브조이’는 지구에서 약 7000만 km 떨어진 곳을 지나고 있어 내달 초까지 지상에서 쌍안경 정도로 관측이 가능하다.
이달 30일 ‘러브조이’가 태양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다. 이때 태양과의 거리는 약 9천 3백만 km로 예상된다.
해외 천문매체에 따르면 ‘러브조이’는 장주기 혜성이기 때문에 향후 8000년 후에나 다시 볼 수 있다.
한편, 충북 증평군에서 ‘러브조이’를 관측하는 행사로 오는 11일부터 16일 까지 '한별이와 함께하는 혜성 관측'이란 주제로 혜성관측행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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