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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출발 지연 불만 승객 비상구 열어, 긴급 회항


입력 2015.01.11 14:07 수정 2015.01.11 14:15        스팟뉴스팀

베이징으로 가려던 중국 항공, 예정보다 7시간 지연돼

중국에서 승객이 여객기 출발 지연에 불만을 품고 활주로로 이동하던 기체의 비상탈출구들을 열어 여객기가 긴급 회항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11일 경화시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3시 17분경 윈난성 쿤밍 공항을 이륙하려던 중국 동방항공윈난유한공사 소속 보잉 737-800여객기가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기체 중앙 비상탈출구 3개가 개방된 것이 발견돼 이륙을 포기하고 계류장으로 돌아갔다.

베이징으로 가는 승객 153명을 태운 이 여객기는 쿤밍에 눈이 내리고 기온이 급강하해 활주로와 기체에 대한 제빙 작업이 진행돼 출발이 예정보다 7시간 가량 지연됐었다.

현지 공안은 여객기 회항 뒤 비상탈출구 주변 승객 25명의 신병을 확보해 개별 조사와 지문 대조 등을 벌였다.

이에 따라 승객들을 선동한 혐의로 베이징 여행사 여성 가이드 1명과 비상탈출구 2개를 강제로 연 남성 승객 1명에게 각각 구류 15일의 처분이 내려졌으며 현재 나머지 비상탈출구 1개를 개방한 승객을 찾기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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