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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숨쉴 틈 좀..." 우윤근 "청와대가 문제"


입력 2015.01.15 11:43 수정 2015.01.15 11:50        이슬기 기자

이 "대통령 공격은 이제 그만" 우 "청와대가 매일 사고치는 탓"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이완구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우윤근 원내대표가 15일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여야 당대표 및 원내대표 회동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데일리안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연일 이어지는 야당발 청와대 공격에 대해 “숨쉴 틈 좀 달라”며 “대통령 공격은 이제 그만 해달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여야 당대표 및 원내대표 간 ‘2+2 회동’에 참석해 “여당도 더 반성하고 야당의 바람을 청와대에게 이야기 하면 대통령도 야당 바람이 무엇인지 생각하지 않겠느냐”며 “매일같이 (공격)하니까 좀 그렇다. 부탁드린다”고 요구했다.

그는 또 “칭찬도 몇일 들으면 좀 그런 법이다. 달리는 말에 채찍질 한다는 말도 있지 않느냐”며 “전체적으로 잘못된 것이 있으면 쇄신할 수 있도록 우리당도 노력하고 청와대에도 요구하겠다. 제발 숨쉴 틈을 좀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정치후배, 민생경제 후배로서 여당 지도자들을 존경한다. 다만 오늘은 야당 대표로 뵈었으니 오늘까지는 공격하겠다”고 운을 뗀 후, “우리도 그만하고 싶은데 문제는 청와대가 계속 우리에게 숨쉴 틈을 안 준다는 것”이라며 “비서관, 행정관, 민정수석 등 계속 사고를 치기 때문에 숨을 쉴 수가 없다. 매일 사고를 치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우 원내대표는 특히 “여야는 나름대로 소통하고 노력하면서 국민께 드린 최소한의 약속도 지키고 있는데, 정작 청와대는 연일 사고를 치고있다”며 “부득이하게 야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국민의 요구를 그대로 전달하겠다는 일념으로 공격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박근혜 대통령을 존중한다. 그 분이라고 우리보다 국가를 덜 생각하시겠느냐”면서도 “대통령이 사태를 보는 인식은 좀 달라져야겠다는 생각에서 말씀드리는 거다. 계속 문제가 나와서 솔직히 야당은 공격을 안할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 원내대표는 “그럼 오늘까지만 하시고 내일부터는 좀 숨 쉬게 해주시겠다는 말씀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고, 우 원내대표는 “내일부터 사고를 안 치면 우리가 조용해진다”며 뼈있는 농담을 주고받는 모습도 보였다.

한편 문희상 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수첩 파동’과 관련해 “청와대가 비선실세에게 휘둘리더리 문고리 3인방과 십상시에 이어 일개 행정관이 국정을 들었다놨다 하는 지경에 이른 건 기막힌 현실”이라며 “대명천지에 있을 수 있는 일인가. 김무성 대표가 그 와중에 너무 시달리는 데 대해 뜨거운 동료애와 동지애 느낀다”고 말해 김 대표가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 원내대표는 “직위를 볼때 그럴만한 위치에 있지 않은 사람들의 잘못으로 인해 국가기강이 무너진데 대해서는 우리들도 참으로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그런 측면에서는 좀 개선이 있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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