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연장전 역전골…이란 복수전 무산되나
이라크가 연장 전반 역전골로 4강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이라크는 23일 오후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15 호주 아시안컵’ 8강서 이란과 격돌 중이다.
연장전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라크는 전반 23분 아즈문에게 선취 헤딩골을 내줬으나 전반 막판 왼쪽 수비수 플라디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다.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후반 들어 경기를 주도한 이라크는 후반 10분이 쪽 측면에서 알라가 올린 크로스를 쇄도해 들어가던 야신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연장전에 돌입한 가운데 이라크의 공세가 계속됐고 연장 전반 2분 유니스 마흐무드의 천금같은 골로 앞서 나가는 상태다.
만약 이란이 이대로 탈락하게 되면 한국의 복수전은 다음으로 미뤄야 한다. 최근에는 일본 못지않은 라이벌로 떠오른 이란이다. 한국은 ‘주먹감자’ 사건이 있었던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두 번 모두 패한 바 있다.
이후 슈틸리케 감독이 부임한 지난해 11월 중동 원정에서 다시 한 번 평가전을 치렀으나 0-1로 패해 복수에 실패했다. 경기 후 슈틸리케 감독은 “아시안컵에서 다시 만나 복수하고 싶다”고 복수의 칼을 갈았다.
한편, 이날 경기 승자는 오는 26일 결승 길목에서 한국과 4강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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