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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박심? 원내대표 염두에 두고 한 말 아닐 것"


입력 2015.01.26 10:59 수정 2015.01.26 11:37        조성완 기자

"계파적인 생각이나 색채 드러낸 본 적 없다"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원내대표 출마를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은 26일 '공직자의 참된 모습을 보여줬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 ‘박심(朴心)’이라는 해석을 제기하는 데 대해 “원내대표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통령이 언급한 말은 세월호 참사 수습과정에서 열심히 했다는 평가의 의미로 나는 이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친박, 비박이라고 하는 게 뚜렷하게 경계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계파적인 용어는 지난 2007년 대선을 앞두고 경선과정에서 어느 쪽에 가담을 했는지에 따라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2007년 대선과정에서 당의 정책위의장으로서 지도부에 있었기 때문에 어느 캠프에도 가담하지 않았고, 그래서 이제 중립이라고 평가돼 왔었다”면서 “지금도 나는 무슨 계파적인 그런 생각을 갖거나 또 그런 색채를 드러내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당내에 친박과 비박계로 어떤 정치적 이슈에 대해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지적에는 “당의 운영과 관련해서는 의견 차이는 항상 있을 수 있다”며 “그것을 극복하는 노력들을 다 해서 여권의 결속력을 높여야 우리 당이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 대해 “정책위의장은 아직 확정을 못한 상태에서 원내대표 출마선언부터 하게 됐는데 확정되면 말하도록 하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자제했다.

그는 정책위의장의 조건에 대해서는 “정책마인드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민심을 잘 수렴해내고 또 내년 총선도 대비해야 되는 원내 지도부이기 때문에 민심 파악을 잘할 수 있는 정책위의장이 가장 지금 필요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의 정책 추진을 함에 있어서 국민의 피부에 와 닿는 정책으로 체감도를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정책을 만들어가는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내가 강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의원은 세월호 인양 문제에 대해 “원칙적으로는 법적으로 청해진 선사에서 인양비용을 부담해야 되는데 그 재산이나 보험이 제대로 뒷받침을 못하고 있다”며 “결국은 국가예산을 들여서 해야 된다고 하면 이게 국민부담으로 크게 돌아가기 때문에 국민적인 합의를 거치는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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