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머리 둔기로 때려 살해·70세 노인 참수 혐의
연쇄 살인마가 악마가 자꾸 사람을 죽이라고 시킨다면서 교도소에 가둬달라고 호소한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 나우뉴스에 따르면 최근 아르헨티나 경찰이 강에서 발견된 여성 시신과 참수된 노인을 살인한 혐의로 세바스티안 후아레스를 긴급 체포했다.
후아레스는 순순히 범행을 시인하면서 “악마가 자꾸 사람을 죽이라고 한다”며 “잡혀가지 않는다면 사람을 계속 죽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후아레스가 받고 있는 혐의는 아르헨티나 코르도바 주의 비야 카를로스 파스와 쿠에스타 블랑카에서 연이어 발생한 살인사건에 대한 것이다.
비야 카를로스 파스 강에서 한 여자의 시신이 발견됐고 부검 결과 둔기로 머리를 맞아 사망한 후 강에 버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이 발생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쿠에스타 블랑카에서는 70세 노인의 시신이 참수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해 발견된 현장 주변을 살폈지만 잘린 머리를 찾지 못한 채 수사망을 좁혀 용의자를 지목했다.
이에 따라 용의자 후아레스를 연행하러 출동한 경찰은 당시 후아레스의 손에 들려있던 참수 시신의 머리 부분을 발견했다.
후아레스는 저항하지 않고 수갑을 차며 “제발 나를 붙잡아가라. 교도소에 가둬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악마가 자꾸 사람을 죽이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후아레스가 선처를 노린 거짓말을 하는 것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신감정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