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5월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에서 발생한 경비행기 추락사고의 원인이 조종사의 ‘셀카’인 것으로 조사됐다.
3일 미국 현지 언론들은 지난해 5얼 발생한 경비행기 추락사고 원인에 대해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조종사가 셀카를 찍으려다 방향감각을 잃은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NTSB는 사고 조사보고서에서 "비행기의 정상 운항을 불가능하게 할만한 전방의 충격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조종사가 방향 감각을 잃고 비행기 통제력을 상실한 것 같다"고 밝혔다.
NTSB가 추락 현장에서 발견된 비디오 카메라를 통해 봤을 때, 이들은 그동안 비행 때마다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촬영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야간비행 때 조종사가 사진을 찍기 위해 플래시를 사용한 영상도 있었다.
보고서는 "사고 당일 비행 중 휴대전화 사용이 조종사의 주의를 산만하게 했고, 이것이 방향 감각과 통제력 상실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14년 5월 31일 2인용 경비행기 이 세스나는 덴버 프런트레인지 공항을 이륙한지 7시간 30분 만에 시 외곽 들판에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