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의 속내 “박주영 대신 이정협, 이유는..”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5.02.05 12:59  수정 2015.02.05 14:51

경기에 임하는 자세, 이정협 선택 결정적 이유

“모든 지도자가 함께 하고 싶어 하는 유형” 극찬

슈틸리케 감독이 이정협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 대한축구협회

“모든 지도자가 함께 하고 싶은 유형의 선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61)이 박주영이 아닌 이정협(24·상주 상무)을 선택한 이유는 경기에 임하는 자세, 정신적인 부분이었다. 모두가 놀란 그의 선택은 결과적으로 신의 한 수가 됐다.

하지만 당시 박주영이 아닌 이정협을 선택한 것을 두고 많은 이들이 의문을 제기한 게 사실이다. 이동국과 김신욱 등 그간 대표팀을 이끌어온 최전방 공격수가 모두 빠진 상태에서 경험 많은 박주영은 포기하기 어려운 카드였다.

활용도 또한 문제였다. 대표팀 신예인 그가 아시안컵과 같은 큰 무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조커 정도로 활용할 것이란 예상을 과감히 깨고 이정협을 주전 공격수로 기용했다.

이정협은 순식간에 한국축구의 신데렐라로 탄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데뷔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알린 이정협은 호주와의 조별리그, 이라크와의 준결승에서 각각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트리며 한국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이정협을 발굴한 슈틸리케 감독은 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자신을 사로잡은 이정협을 수차례 거론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이 결승전에서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경기에 임하는 자세는 최고였다고 생각한다”며 “박주영 대신 이정협을 발탁한 이유이기도 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이정협은 항상 자신에게 요구되는 것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경기장에서 발휘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한다. 또 훈련장에서 보여준 걸 경기장에서도 그대로 재현하려 노력한다”고 재차 이정협의 경기에 임하는 자세를 칭찬했다.

박주영에 대해서도 편견 없이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박주영을 지켜보지 않을 이유는 없다”며 추후 선수 선발에 아시안컵이 절대적인 기준이 아님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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