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독에 빠진 중국 10대 소년이 스스로 손을 자르는 사고가 발생했다.
장쑤위성텔레비전은 지난달 28일 장쑤성에 사는 19세 소년 왕 군이 인터넷 중독을 끊으려 자신의 손을 흉기로 직접 잘라냈다고 3일 보도했다.
한편 이 소년은 자신이 심각한 인터넷 중독자라는 사실을 알고 집 근처 공원에서 오른손으로 칼을 들고 왼손을 난도질한 후 직접 택시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 군의 전 학교 교사는 “인터넷 중독이 그를 충동적인 행동을 하게끔 만들었다”고 전했으며, 왕군의 어머니 역시 “우리 아들은 매우 똑똑한 아이였다. 지금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앞서 왕 군의 몸에서 떨어져 나간 손은 바닥을 뒹굴고 있었다고 전해졌으며 병원에서 손 접합 수술을 받았지만 회복 여부에 대해서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밝혀졌다.
한편 베이징 인터넷중독치료센터는 현재 중국의 인터넷 사용 인구수가 6억 4900만 명에 달하며 이중 미성년자의 14%가 인터넷 중독에 빠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