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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이완구 차남 다리수술은 본인 요청" 의혹 제기


입력 2015.02.06 20:12 수정 2015.02.06 20:18        스팟뉴스팀

"이 후보자 차남이 병역 면제 위해 직접 수술 요청해"

진성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자료 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진성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6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차남이 지난 2005년 미국에서 받은 연골과 인대 수술의 기록지를 번역한 결과 당시 이 후보자의 차남이 스스로 수술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위원인 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자의 차남이 지난 2005년 미국 미시간대에서 받은 수술기록지를 공개하며 “이 후보자의 차남이 징병 검사를 위해 관련 서류를 병무청에 제출하면서 미국 의료진이 수술의 필요성을 인지했다는 부정확한 번역을 제출했다. 병역 면제 의도가 아닌지 의심된다”라고 밝혔다.

진 의원은 “차남 이씨가 제출한 미국 미시건대 병원 확인서를 보면 수술 참고사항(Indications for procedual)에 ‘환자의 제한된 생활 불안정성이 보고되었고 수술 필요성이 인지되었다’고 번역돼 있다”며 “정확히 번역해보면 ‘이 환자가 생활상 제한된 불안전성을 보고했고 수술 필요성을 요구했다’고 해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술 필요성이 의사에 의해 인지된 것이 아니라 환자 자신에 의해서 수술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고 하는 이야기”라며 “환자가 수술을 요구한 것을 수술 필요성이 인지됐다고 수동태로 표현함으로써 수술이 마치 의사의 판단과 처방에 의해 이뤄진 것처럼 보고했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의 차남은 병역을 면제받고자 노력했고, 그 결과 수술을 받은 것이라는 의혹이 든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 후보자의 차남은 2000년 신체검사에서 현역인 3급 판정을 받았으나 미국 유학 중이던 2004년 축구경기 중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2005년 2차, 3차 신검에서 4급 판정을 받았고 미국에서 수술을 받은 뒤 4차 신검에서 5급을 받아 병역이 면제됐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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