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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으로 변모 꾀하는 한국야쿠르트의 코코브루니


입력 2015.02.09 14:04 수정 2015.02.10 13:41        김영진 기자

지난달 해운대에 더 키친 1호점 오픈..."고객들 니즈가 있다면 확대할 수도"

지난달 부산 해운대에 1호점을 오픈한 한국야쿠르트의 더 키친 코코브루니. ⓒ코코브루니
한국야쿠르트가 사업다각화를 위해 설립한 커피판매업체 코코브루니가 외식업으로의 변모를 꾀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야쿠르트 역시 SPC나 매일유업 등 여타 식품회사들과 유사하게 코코브루니를 통해 외식업으로 확장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아니면 적자가 지속되고 이는 코코브루니를 외식업으로 확대해 경영 효율화를 꾀한다는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 계열 코코브루니는 지난달 '더 키친 코코브루니'(이하 더 키친)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했다. 더 키친 1호점은 부산 해운대 현대아이파크 기존 코코브루니 매장에 오픈했다.

더 키친은 이달 중 서울 대치동에도 오픈할 예정이다. 향후 더 키친 매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코코브루니 김주희 매니저는 "향후 고객들의 니즈가 있다면 더 키친 매장을 확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더 키친의 메뉴는 이태리식 파스타와 리조또 등이고 브런치 메뉴 위주로 판매하고 있다. 파스타 가격은 1만8000원에서 2만2000원대로 일반 레스토랑과 비슷한 수준이다. 기존 매장에서 판매하는 초콜릿, 케이크 대신 이 매장에서는 기본적인 음료들과 함께 식사 위주로 메뉴를 구성했다.

코코브루니가 더 키친 브랜드를 론칭한 배경은 기존 커피 및 디저트사업에서 외식업으로 확대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설립 이후 줄곧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카페 사업의 다각화 차원일 수도 있다.

실제 코코브루니는 첫 결산해인 지난 2011년 44억원 매출액에 2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012년에는 매장 확대로 매출은 92억원으로 늘었지만 당기순손실 역시 46억원으로 동반 상승했다.

지난해에도 코코브루니는 4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설립 이후 지속 적자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식품 산업이 한계 상황에 이른 시점에서 새로운 걸 어느 기업이나 찾고자 한다"며 "한국야쿠르트가 전개하는 카페사업 역시 그런 차원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코코브루니 김 매니저는 "부산 해운대점과 대치점을 더 키친으로 바꾼 것은 해당 지역 고객들의 니즈 및 특성에 맞춰서 바꾸게 된 것"이라며 "해당 지역에 푸드에 대한 수요가 많아 선택과 집중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코브루니는 지난해 롯데아울렛 동부산점과 광명점, 서울 코엑스 등에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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