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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역대 3번째 1000회 금자탑


입력 2015.02.09 16:35 수정 2015.02.10 16:42        이한철 기자

명성황후-맘마미아 이어 대극장 뮤지컬 전설로

스릴러 장르 첫 성공사례, 10년째 흥행신화

류정한은 2004년 ‘지킬앤하이드’ 초연 첫 공연에 이어 역사적인 1000번째 공연 주인공으로 무대에 오른다. ⓒ 오디뮤지컬컴퍼니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오는 15일 오후 2시 대망의 1000회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한국 뮤지컬 사상 대극장 공연(1000석 이상 기준)이 1000회 공연을 돌파한 건 ‘명성황후(2009년)’와 ‘맘마미아(2011년)’ 이후 역대 3번째다.

‘지킬앤하이드’는 매 프로덕션마다 80% 이상의 좌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러브스토리와 코미디 위주였던 한국 뮤지컬 시장에 ‘스릴러(Thriller)’ 장르의 첫 성공 사례를 남겼다.

또 오리지널(Original) 혹은 레플리카(Replica) 위주의 기획·제작 방식에서 벗어나 주요 스토리 라인(Story line)은 유지하되 변형과 변경이 자유로운 논레플리카(Non-Replica) 형식으로 제작돼 기존 라이선스 뮤지컬과 차별화된 길을 걸었다. 공연의 브랜딩(Branding)을 위한 제작 기간과 공연 이미지의 엄격한 관리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지킬앤하이드’는 1886년 초판된 영국의 소설가 로버트 스티븐슨(Robert L. Stevenson)의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Strange Case of Dr. Jekyll and Mr. Hyde)’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뮤지컬로 브로드웨이에서는 1997년 초연됐다.

독일, 스웨덴, 일본, 체코, 폴란드, 이탈리아 등 세계 10여 개국에서 공연됐으며 한국에서는 2004 년 7월 24일 초연됐다. 지난 10여 년간 꾸준히 무대에 오른 ‘지킬앤하이드’는 한국 뮤지컬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뮤지컬 시장을 확대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류정한, 조승우, 박은태, 김우형, 홍광호, 김소현, 최정원, 소냐, 김선영, 리사 등 최고의 배우에게만 허락된, 꿈의 무대로 자리매김했다.

1000회를 기념하는 15일 2시 공연에는 2004년 첫 공연에 오르며 ‘지킬앤하이드’ 전설의 시작을 알린 류정한과 또 다른 초연 배우인 소냐, 2010년 프로덕션부터 참여해 한국 최고의 여배우로 성장한 조정은이 참여한다. 특히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역사적인 1000회를 자축할 예정이어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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