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년 탄산음료 정크푸드 섭취가 더 가파르게 증가
전세계에서 비만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현지시각) 의학전문지인 랜싯은 '2015년 비만'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게재했다.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 등 후원을 받아 전세계 187개국 성인 45억명을 대상으로 연구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21억명이 과체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 국가 중 비만이나 과체중 문제가 개선된 곳은 하나도 없었다. 이는 최근 20년간 건강음식 섭취량은 크게 늘어난 반면 인스턴트 식품, 탄산음료 등 섭취가 더 가파르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건강에 안 좋은 음식은 캐나다와 호주, 서유럽, 미국 등에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국과 인도에서도 섭취 음식이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터키와 그리스 등 지중해 국가들은 건강식 섭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장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국가는 차드, 말리, 카메룬, 가이아나, 튀니지, 시에라리온, 라오스, 나이지리아, 과테말라, 프랑스령 기아나 등이다.
이와 반대로 건강하지 못한 식단을 갖고 있는 나라로는 아르메니아, 헝가리, 벨기에, 미국, 러시아, 아이슬란드, 라트비아, 브라질, 콜롬비아, 오스트레일리아 등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