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이행 후 계속 추진' 꼼수"…김동연 "공약 이행 이해도 낮은 것 같아"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4.01 19:23  수정 2026.04.01 19:23

추미애 "김진태·김태흠보다 평가 낮아"

김동연 "표현 지나쳐" 항의에도…

秋 "90%는 과장이라고 정리하겠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가 1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자 2차 합동토론회에서 토론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들이 공약 이행률을 두고 충돌했다. 추미애 예비후보는 김동연 예비후보의 교통·주거지 공약 이행률 90% 이상이 '꼼수'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는 "공약 이행에 대한 이해도가 좀 낮은 것 같다"고 맞받아쳤다.


추 후보는 1일 SBS 목동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본경선 2차 합동토론회에서 "김 후보는 교통·주거지 공약 이행률 90% 이상이라고 하는데, '이행 후 계속 추진'이라는 꼼수가 있는 것 같다"며 "마치 공약이 완료된 것처럼 말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고속철도 경기 북부 연장 관련 예타 통과가 하나도 없는데, 국토부에 건의서 달랑 두 번 보내고 이행이라고 말하는가"라면서 "청년과 신혼부부 주택 20만호 공급도 실제 지은 것은 4만호에 불과하다. 용역 보고서 하나 받았다고 이행이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타트업 3만개 육성의 경우, 기술 기반이 창업 기반으로 기준을 바꿨다"며 "실적을 부풀린 것 같은데, 제가 보니까 달성률은 11.5%, 배수로는 3448개에 불과하다"고 했다.


어르신 병원 안심 동행에 대해서도 "경기도 전체를 한다고 했지만 겨우 11군데뿐이다"라면서 "사실 전화만 안내한다고 하는데, 사람이 동행하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추 후보는 "건의서 보내면 이행이 되고, 용역 발주하면 이행이 되고, 단어 바꿔버리면 이행이 된다는 것"이라면서 "김 후보는 저한테 경기도 일을 이미 모두 잘하고 있다고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가 1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자 2차 합동토론회에서 토론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에 김 후보는 "추 후보는 공약 이행에 대한 이해도가 좀 낮은 것 같다"고 맞불을 놨다.


김 후보는 "공약 이행은 한 해에 할 것이 있고, 4년 그리고 5년에 걸쳐서 할 것이 있다"며 "1차 연도에 할 일을 하면 이제 2차 연도에 할 일에 대해선 '이행 후 추진'으로 기록을 남긴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제가 민선 8기 동안에 4년 연속 유일하게 매니페스토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면서 "완료된 것은 완전히 끝난 것이고, '이행 후 계속 추진'이라는 것은 이미 1차 연도에 했고, 그다음에 2차 연도에 계속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모든 것을 카운트해서 92%나 달성했다는 것"이라면서 "추 후보는 공약 이행과 평가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해서 이렇게 말하는 것으로 이해하겠다"고 꼬집었다.


그러자 추 후보는 "그냥 노력 중이라고 말하는 것이 정확할 것 같다"며 몰아세웠다. 그는 "도민은 '공약을 완료했구나' 했는데, 실제는 변화가 없으니까 답답한 것 아니겠는가"라면서 "지극히 관료주의적이라고 지적하고 싶고, 성과를 낸 것처럼 꼼수로 포장을 하니까 올해 1월에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전국 광역단체장 직무 수행 평가 10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추 후보는 김 후보가 국민의힘 소속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김태흠 충남도지사보다 순위가 낮다는 것을 들어 "이미 다 잘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평가절하했다.


이에 김 후보가 추 후보 표현이 지나치다는 점을 항의했지만, 추 후보는 "그러면 성과가 저조했다. 90%는 과장이라고 정리하겠다"고 일축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