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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슈퍼맨은?" 설 연휴 최대 수혜 프로는...


입력 2015.02.22 09:59 수정 2015.02.22 10:19        김명신 기자

온 가족 모인 황금 타임, 파일럿 예능 봇물

제2 나가수-슈퍼맨 등장 속 호평…"정규 논의"

어느 순간 성룡이 사라졌고 맥컬리 컬킨이 사라졌다. 그리고 시험 무대에 오른 예비 스타들의 모습이 명절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설, 추석 안방극장 분위기가 확연히 바뀐 분위기다. 정규 예능 프로그램이 되기 위한 파일럿 프로그램들이 몇몇 시험 무대로 선택했던 과거에 비해 올해 설 TV프로그램 편성의 경우, 대다수가 정규 예능을 겨냥한 프로그램이 주를 이뤘다.

급기야 파일럿 프로그램의 치열한 전쟁터라는 우스겟 소리가 나올 정도였고 실제로 새로운 예능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어느 때 보다 뜨거웠다. 그도 그럴 것이 추석에 선보였던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예능의 최강자가 됐던 것처럼, 그의 뒤를 잇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들의 ‘명절 타이밍’을 잡기 위한 전쟁은 치열했고 시청자들의 호불호 평가는 엇갈렸다.

'아빠를 부탁해' 역시 방송 직 후 시청자들의 큰 반응을 이끌어냈다. 50대 스타 아버지가 20대 딸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컨셉트 속 의외의 서먹한 부녀 관계와 반전의 스토리가 앞으로의 진전에 관심을 집중시키며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있다. ⓒ SBS

나가수 겨냥부터 성장판 슈퍼맨까지…제2 주인공 등장

올해는 지상파 3사가 다양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편성해 '제2 슈퍼맨' 잡기에 소매를 걷어부치고 나섰다. 그 첫 번째는 MBC '나는 가수다' 감동을 재현한 '복면가왕'으로 18일 방송 직후 폭발적인 관심을 이끈 데 성공한 분위기다.

이날 우승한 EXID 솔지의 경우, 설 명절 최대 수혜자로 등극할 정도로 '복면가왕'은 가히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그도 그럴 것이 연예계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체불명의 스타들이 가면을 쓰고 오로지 노래 실력만으로 승부를 펼치는 서바이벌 음악쇼라는 컨셉트에 맞게 100% 실력만으로 평가를 받았다.

복면을 쓴 스타들과 이들이 부른 노래는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화제성을 증명했고 시청률(9.8% 닐슨코리아) 역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더욱이 얼굴을 드러내고 경합을 벌이는 ‘나는 가수다’와는 달리, 솔지 케이윌 홍진영 2AM조권 이덕진 등 얼굴을 가린 후 탈락자들로 선택될 때마다 공개되는 얼굴이 시청자들과 관객, 심사위원단을 놀라게 했다. 그렇게 반전 결과는 또 다른 재미와 긴장감을 선사했다.

SBS 역시 ‘제2 슈퍼맨’을 노리기에는 마찬가지다. 다소 파격적인 '썸남썸녀'와 대놓고 슈퍼맨 성장판인 '아빠를 부탁해'를 편성했다. 반응은 어땠을까. 일단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낸 데는 성공한 분위기다. 방영 전부터 높은 관심을 이끈 가운데 온라인상 폭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스타들의 진짜 짝 찾기 프로젝트 '썸남썸녀'의 경우 방송 직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솔로 남녀 스타들의 가상이 아닌 진정한 사랑 찾기라는 설정이 과거 스타들의 짝짖기와 맞물리며 높은 관심과 인기를 이끌어냈다. 특히 김정난, 채정안, 선우선, 채연, 나르샤. 한정수, 김지훈, 심형탁, 김기방 등 출연자들의 실제 반전 성격이 또 다른 화제가 됐다.

진짜 짝을 찾기 위한 ‘색안경’ 이미지를 벗고 털털한 본연의 모습을 공개한 스타들에 대한 평가는 일단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특히 진정성 논란 속 가상의 연애가 아닌, 스타들의 진짜-진솔한 연애에 대한 신선한 재미는 또 다른 구미를 당기고 있다는 평이다.

'아빠를 부탁해' 역시 방송 직 후 시청자들의 큰 반응을 이끌어냈다. 50대 스타 아버지가 20대 딸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컨셉트 속 의외의 서먹한 부녀 관계와 반전의 스토리가 앞으로의 진전에 관심을 집중시키며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있다.

더욱이 이경규를 제외하고는 예능에 단 한 번도 출연한 적 없었던 조재현, 강석우, 조민기가 딸과 함께 출연해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기존 TV 속 이미지와는 다른 아빠의 모습을 공개하며 네티즌들은 초미의 관심을 모은 가운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 파일럿을 넘어 정규 편성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올해는 지상파 3사가 다양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편성해 '제2 슈퍼맨' 잡기에 소매를 걷어부치고 나섰다. 그 첫 번째는 MBC '나는 가수다' 감동을 재현한 '복면가왕'으로 18일 방송 직후 폭발적인 관심을 이끈 데 성공한 분위기다. ⓒ MBC

이밖에도 22일 방송을 앞둔 '마이 리틀 텔레비전' 역시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8일 인터넷으로 생중계된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높은 기대를 받고 있음을 입증케 했다. 김구라, 김영철, 홍진영, AOA 초아, 백종원, 정준일 등이 진행자로 나선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1박2일’, ‘해피투게더’ ‘안녕하세요’ 등 동시간대 1위를 섭렵하고 있는 KBS의 경우, 다소 여유있는 분위기지만 MBC와 SBS의 경우 이번 명절 골든 타임을 활용한 파일럿 예능 잡기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호평 어린 반응과 그의 따른 시청률 역시 높은 기록을 세우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과연 어떤 프로그램이 안방극장에 안착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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