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금성-화성이 한 자리에? '쌍별달' 연출
두개의 별, 달로 모이는 것 같이 보이는 현상
21일 금성-화성, 달로 접근하며 밤하늘서 관측될 듯
밤하늘에 달과 두개의 별이 하나로 모이는 것처럼 보이는 '쌍별달' 현상이 21일 관측될 전망이다.
중국 관영 신화망은 이날 전문가를 인용한 보도를 통해 금성과 화상이 일날 달 주변으로 가까이 접근하는 이른바 '쌍별 달' 현상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로 다른 궤도를 도는 두 행성이 절묘하게 달 가까이 접근하는 때 생기는 현상으로 마치 하늘을 바라보면 달을 중심으로 두 별이 모이는 듯한 모습이 연출된다.
톈진시 천문학회측은 "오늘 금성과 화성이 서로 만난다"며 "아직 낮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볼 수는 없지만 저녁에 해지고 난 뒤에는 아름다운 우주 현상을 육안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밤이 되면 서방지역 하늘에 가느다란 초승달에 한 개의 붉은 별(화성)과 다른 한 개의 밝은 별(금성)이 매달린 것처럼 보여 마치 하늘이라는 막에 보석들이 박혀 있는 모습을 방불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일반인도 시야가 트이고 불빛의 간섭을 받지 않는 높은 곳에서 이 현상을 감상할 수 있으며 망원경을 이용하면 더 선명하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서울을 비롯해 전국에 걸쳐 비가 내리고 있어 이같은 '쌍별달' 현상을 관찰하기는 쉽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비는 이날 저녁까지 지속적으로 내리다가 다음날 오후에나 멈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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