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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깜깜이차' 이용해 금품 갈취한 40대 일당 검거


입력 2015.02.25 21:06 수정 2015.02.25 21:11        스팟뉴스팀

성인게임장 손님 으슥한 곳으로 끌고간 뒤 범행

‘깜깜이차’를 이용해 성인게임장 손님을 대상으로 강도 행각을 벌여온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25일 성인게임장 ‘바다이야기’의 손님을 대상으로 차량 내부를 가린 이른바 ‘깜깜이차’에 태워 산으로 데려간 뒤 현금을 갈취한 혐의(특수강도죄 등)로 김모 씨(41) 등 2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 등은 게임장에 근무하던 중 지난 22일 오후 11시 20분께 A씨(45)가 게임을 하던 게임기의 전원이 갑자기 꺼져 40만원 가량을 돌려줬다. 하지만 이후 A씨를 인근 산으로 데려가 돈을 다시 뺏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A씨가 혼자 귀가하겠다며 길을 알려달라고 하자 오락실 위치가 알려질 것을 우려해 욕설을 하며 팔을 꺾은 뒤 머리채를 잡고 강제로 ‘깜깜이차’에 태운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게임장은 위치가 알려질 것을 우려해 손님을 ‘깜깜이차’에 태워 운반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해 왔다.

A씨는 휴대전화를 사용해 112에 ‘살려 달라’고 신고한 직후 휴대전화를 빼앗겼지만 위치추적을 통해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10분만에 위기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김씨 등은 현장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불법오락실들이 손님에게 돈을 돌려주는 척 회유하면서 차에 태워 으슥한 곳으로 이동한 뒤 협박 및 폭행으로 다시 돈을 뺏어내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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