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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주일대사 출신 이병기 비서실장" 기대감


입력 2015.02.28 13:42 수정 2015.02.28 13:48        스팟뉴스팀

총리 관저 고위인사 "일본 잘아는 사람으로 현실적 대응 가능한 사람"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된 이병기 국정원장.ⓒ데일리안
일본 주요 신문들은 28일 주일대사를 지낸 이병기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이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모종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일본정부의 반응을 전했다.

이날 ‘연합통신’에 따르면 아사히신문은 “(이 비서실장 인선을 두고) 일본에서 기대의 목소리도 나왔다”며 총리 관저 고위 인사가 ‘일본을 잘 아는 사람으로, 현실적인 대응이 가능한 사람’이라고 평가한 것을 소개했다.

요미우리신문도 “박근혜 대통령을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보좌하는 자리에 취임함에 따라 아베 신조 총리와의 정상회담 실현을 위한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한 뒤 이 비서실장이 주일대사를 지낸 점을 거론하며 “역사문제를 둘러싼 마찰이 깊어진 일한관계 개선을 목표로 총리 관저와 일본 정계에 파이프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 비서실장의 인선에 대해 ‘의사소통이 쉬워질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정부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다만 신문들은 한일관계의 현 상황에 비춰볼 때 이 실장의 청와대행이 실질적인 관계 개선으로 연결될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아사히신문은 “냉각된 일한관계의 개선으로 연결될지에 대해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박 대통령은 자기 의견을 굽히지 않는 원칙 외교로 알려진 만큼 이 실장에게 영향력이 있다고는 해도 실제 정책이 어디까지 변화할지 알 수 없다”며 “박 대통령이 일본에 대해 이해하는 태도를 취함으로써 친일적이라는 비판을 받으면 움직이기 어렵게 될 우려도 있다”고 전망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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