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핵무기 100개 보유 가능... 북, 미 무관심 이용하고 있어”
미국의 한 일간지가 북한의 핵 무기를 무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하는 사설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8일(현지시각) ‘북한의 핵무기’라는 사설을 통해 북한이 핵무기 전력을 확대하고 있는데도 미국이 북핵문제를 무시하는 것은 적절한 정책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 사설에는 “지난 2012년 협상 결렬 이후 미국은 이란 등으로 관심을 돌렸지만 북한은 쉬지 않고 핵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이 이렇게 이란 등 다른 현안에 주의를 기울일 동안 북한은 미국의 무관심을 이용하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어 한 민간 연구소 전망 보고서를 소개하며 “북한은 최악의 경우 2020년까지 핵 무기 100개를 보유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이 보고서는 지난달 24일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를 운영하는 조엘 위트 연구원에 의해 공개된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최악의 경우 2020년까지 약 100개의 핵 무기를 보유하는 것은 물론, 전술 핵 무기를 필요한 곳에 얼마든지 배치하는 단계에 이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