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발생건수 52% · 교통사고 사망자수 71% 감소
교통안전공단이 시행하고 있는 '안전운전 체험교육'이 교통사고를 절반 가량 줄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교통안전공단은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경북 상주 소재 교통안전교육센터에서 안전운전 체험교육을 받은 교육생 4만3710명을 대상으로 교육 전·후 12개월간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추적 조사한 결과,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52%,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7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공단 관계자는 "안전운전 체험교육은 주로 버스나 화물 등의 운수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교육으로 회사의 추천 및 개인의 자발적 참여 등으로 교육을 받고 있다"며 "위험회피코스 등 13종의 실기체험시설과 3차원 영상 시뮬레이터를 통해 보행자 교통사고 상황, 빙판길 급제동 상황 등의 실제 위험상황을 직접 체험하는 교육"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안전운전 체험교육은 여러 안전지수 항목의 개선에도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나 누적교통벌점은 55% 감소했고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비용도 63%가 줄어들었다.
오영태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이번 교통사고 감소효과는 우리나라보다 약 15~25년 먼저 체험교육을 도입한 일본, 프랑스 등 여러 선진국 체험교육시설의 사고감소 효과를 웃도는 결과”라며 “공단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화물 및 버스종사자 자격취득교육, 경제운전(Eco Drive) 교육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더욱 강화해 우리나라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교통안전공단은 교육수요가 가장 많은 수도권 지역을 위해 내년부터 경기도 화성에서도 수도권 교통안전교육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