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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 최다골 호날두 아닌 훈텔라르


입력 2015.03.11 08:05 수정 2015.03.11 08:1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호날두 2골로 유럽대항 역대 최다골 기록

정작 MOM은 승리한 샬케04 '2골' 훈텔라르

[레알마드리드3-4샬케04]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MOM은 호날두가 아닌 훈텔라르였다. ⓒ 게티이미지

클라스 얀 훈텔라르(32)가 레알 마드리드-샬케04전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베르나베우서 열린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서 샬케04에 3-4 패했다.

하지만 원정 1차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던 레알은 Agg.5-4로 힘겹게 천신만고 끝에 8강에 진출했다.

레알은 자칫 안방에서 탈락의 수모를 당할 뻔했다. 레알의 8강 진출에는 GK 카시야스의 수많은 선방도 크게 기여했지만, 최근 다소 부진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감각적인 헤딩으로 2골을 뽑으며 기세를 올린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

호날두는 0-1 뒤진 전반 25분 토니 크로스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샬케 골문을 갈랐고, 훈텔라르에게 추가골을 실점한 뒤 다시 한 번 헤딩골로 추격했다.

이날 2골을 추가한 호날두는 유럽대항전(UEFA 슈퍼컵 포함) 역대 득점 1위에 올랐다. 경기 전까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함께 통산 76골을 기록했던 호날두는 78골째를 터뜨리며 라울 곤살레스(77골)를 넘어섰다.

하지만 호날두가 경기의 주인공은 아니었다. UEFA는 경기 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훈텔라르를 MOM으로 선정했다.

훈텔라르는 호날두의 동점골이 터지고 얼마 지나지 않은 전반 39분, 막스 마이어의 슈팅이 카시야스 골키퍼에 막혀 흐른 볼을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2-1을 만들었다. 또 3-3으로 맞선 후반 39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작렬했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훈텔라르는 이날 2골은 물론 선제골에도 관여하는 눈부신 활약으로 샬케04가 탈락하고도 박수 받는 경기를 이끌었다. 반면, 호날두가 이끄는 레알의 팬들은 졸전에 불만을 표하며 눈살을 찌푸렸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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