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4명을 성노예로 만든 '가짜 구루'
프랑스 법원, 징역 19년형 선고…형기 마치면 강제 추방
소녀 4명을 집에 가두고 성노예로 만든 파렴치한의 사연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9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주인 션 오닐(43)은 2009년부터 2010년까지 발본시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 프랑스 소녀 4명과 함께 살며 이들을 '성노예'로 삼았다.
오닐은 소녀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했으며, 증거로 남기기 위해 전라 사진을 찍기도 했다.
특히 피해 소녀들의 심리검사를 담당했던 의사에 따르면 오닐은 소녀들에게 자신이 '구루'라며 자신을 따르도록 했다. '구루(guru)'는 힌두교·시크교의 스승이나 지도자를 뜻하는 말이다.
한편 이 사건은 피해 소녀 중 한명이 자신의 생활에 대해 학교 선생님에게 말하면서 세상에 알려졌으며, 곧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피해자와 합의 하에 성관계를 맺었다"는 오닐의 주장을 받아들여 징역 15년을 선고했으나, 오닐은 이에 불복하고 항소했다.
이후 프랑스 엑상 프로방스 지방 법원은 "피해자의 진술을 봤을 때 합의 하에 성관계가 이루어졌다고 볼 수 없다"며 오닐에게 징역 19년형을 선고했다. 또한 법원은 오닐을 수감 생활을 마치는 대로 강제 추방하고 프랑스 입국을 영구 금지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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