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문제는 경제, 경제정책 기조 대전환해야"
오는 17일 청와대에서 영수회담 앞두고 "경제 더 병들기 전에 전환해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6일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첫 3자회담을 하루 앞두고 “문제는 경제”라며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경제정책 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내일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과 회담이 있다. 우리 경제가 더 깊이 병들기 전에 경제정책 기조에 대전환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주승용 최고위원도 “내일 대통령과 여야대표 회담이 열린다고 하니 그 자리에서 민생경제를 살리는 속시원한 해법이 나오기를 바란다”며 “이솝우화에 나오는 ‘여우와 두루미’의 식사초대가 아니라, 서로간의 배려가 있고 미래를 이야기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영식 최고위원은 “이번 3자회담은 의례적인 말잔치만 늘어놓는 전시성 회담이나 현 정권의 일방적 주장만 내세우는 정권 홍보자리가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한마디로 내일 회담은 민생경제회담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최고위원은 이어 “전반적인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의 재검토, 최저임금 인상, 생활임금 도입같은 가계소득 증대방안과 전월세 대책 등 민생경제 현안에 대한 실효성있는 정책 대안과 여야협력 방안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5.24 조치 해제 등 남북관계 현안에 있어서도 생산성 있는 대화와 가시적 성과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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