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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 못 줘" 4년간 보험금 지급거절 34만건


입력 2015.03.16 18:48 수정 2015.03.16 19:03        윤정선 기자

100명 중 1명은 보험금 청구 거절

생보·손보사 지급거절률 상위 7개사(민병두 의원실 자료 재구성) ⓒ데일리안

지난 4년간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거절 건수가 34만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4년간 하루 평균 200건의 보험금 지급거절이 발생했다.

이는 보험소비자 100명 중 1명은 보험금 청구를 거절당하고 있다는 얘기다.

보험금 지급거절률이 높은 보험사는 생명보험사는 AIA생명, KDB생명, 동양생명 순으로 꼽혔다. 손해보험사는 흥국화재,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순이었다.

아울러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의무가 없다며 보험소비자를 상대로 채무부지급 소송을 제기한 건수는 975건(소송가액 46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병두 의원실은 이와 관련 "빈번하게 발생하는 (보험사의) 불완전판매와 지급할 보험금을 무리하게 깎으려는 행태가 선량한 보험소비자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 보험에 대한 신뢰까지 깎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험금 지급거절과 같은 보험사의 행위들이 상대적 약자인 보험소비자에게 부당한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금융당국의 면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기간 보험금 지급지연으로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분쟁조정 신청건수는 약 8500건에 이른다.

윤정선 기자 (wowjot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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