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대파하고 챔피언스리그 8강에 합류했다. (골닷컴 보도 캡처)
유벤투스가 이탈리아 세리에A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유벤투스는 19일 오전(한국시간)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14-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1차전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한 바 있는 유벤투스는 합계 5-1로 승리하며 8강 티켓을 손에 쥐었다.
완벽한 승리였다. 유벤투스는 불과 경기 시작 2분 만에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아파치' 카를로스 테베스였다. 파트리스 에브라의 패스를 받은 테베스는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도르트문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5분에는 테베스의 패스를 받은 알바로 모라타가 추가 골을 터뜨렸다. 8분 뒤인 후반 33분에는 테베스가 쐐기 골을 박으며 8강행을 자축했다.
도르트문트를 제압한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세리에A팀 중 유일하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승리로 유벤투스는 지난 시즌 부진을 만회하며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컸다.
지난 시즌 유벤투스는 최악의 퍼포먼스로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갈라타사라이, 그리고 코펜하겐과 함께 B조에 속했던 유벤투스는 승점 6점에 그치며 조 3위로 예선에서 탈락했다. UEFA 유로파리그에서는 벤피카와의 준결승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그만큼 유벤투스에 대한 여론은 호의적이지 않았다. '안방 호랑이'라는 오명까지 뒤집어써야 했다. 다행히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로 최소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는 받을 수 있게 됐다.
당초 16강전을 향한 전망은 어두웠다. 1위 그룹 중에서는 그나마 해볼 만한 팀이었지만 리그와 달리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유독 강한 팀이 도르트문트였다. 조심스럽게 접전 속 유벤투스의 열세를 점치는 이도 많았다.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반대였다. 팽팽한 접전이 아닌 유벤투스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세리에A 챔피언다운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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