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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 조치 놓고 이인제 "유승민, 너무 작은 시야"


입력 2015.03.24 11:17 수정 2015.03.24 11:23        조성완 기자

"사드 공론화, 국가 이익에 맞지 않다"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지난 2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24일 ‘5·24조치의 일방적 해제는 결코 있을 수 없다’는 같은 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주장에 대해 “너무 작은 시야에서, 작은 논리로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군사적인 도발에 대해 우리가 군사적인 대응을 했으면 되지, 굳이 민간분야의 교류, 협력 정책을 차단시키는 제재조치는 지혜롭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천안함 폭침 이후) 이제 5년이 됐다. 새로운 차원에서 새로운 대북정책을 설계해 나가야 된다”면서 “정치, 군사 분야는 우리가 엄격하게 대응해야 되겠지만, 경제라든지 민간 여러 분야의 교류, 협력은 제한 없이 풀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특히 “김일성 주석이나 김정일 위원장이 아직 (북한에서) 살아있는 포지션, 그 위치를 그대로 갖고 있다”며 “이들은 북한에서는 신격화된 존재인데, 그런 사람들이 했던 일을 잘못했으니까 사과하겠다고 말할 사람이 평양에 어디 있겠는가. 불가능한 것을 요구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5·24조치는 우리가 일방적으로 했던 조치인데, 상황이 지금 완전히 바뀌었다. 정권도 다 바뀌지 않았는가”라면서 “이제는 5·24조치라는 노트의 페이지를 넘기면 된다. 넘기면 백지가 나오는데 거기에 새로운 대북정책을 써서 시행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또 유 원내대표가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THAAD) 도입을 공론화 시키려는 것에 대해서도 “국가이익을 지키는데 굉장히 힘들어지고, 내부가 혼란해진다”며 “공론에 붙여서 논쟁을 시작하는 것은 국가이익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용하게 정말 최고의 전략적인 두뇌들이 모여서 대통령을 정점으로 해서 결정을 하고 또 결정 과정에서 보이지 않게 중국이라든지 이런 나라들과 협의도 하면 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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