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차두리 향한 의리 “소속팀 반대 무릅쓰고”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5.03.24 16:11  수정 2015.03.24 16:18

레버쿠젠, 손흥민 휴식 위해 대표팀 합류 반대

손흥민이 대표팀 선배 차두리를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 게티이미지

축구대표팀의 손흥민(23·레버쿠젠)이 차두리(35·FC서울)와의 의리를 위해 소속팀 반대를 무릅쓰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24일 오후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곧바로 훈련에 들어갔다. 대표팀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르며, 31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질랜드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특히 뉴질랜드전은 차두리의 대표팀 은퇴 경기이기도 하다.

파주 NFC에 입소한 손흥민은 "아시안컵 이후 별다른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이에 소속팀에서는 이번에 한국에 가지 않으면 어떻겠냐는 이야기를 내게 전했다. 물론 몸은 피곤하다"면서 "하지만 대표팀이라는 곳은 부르면 당연히 와야 하는 곳이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또 이번에 두리 형이 대표팀 은퇴 경기를 치른다. 그래서 당연히 한국에 가야겠다고 소속 팀에 이야기했다"며 레버쿠젠의 반대를 뿌리치고 비행기에 올랐음을 밝혔다.

또한 손흥민은 함께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절친' 김진수(호펜하임)가 뇌진탕 증세를 대표팀 합류가 불발된 부분에 대해 "파트너가 하나둘씩 떠나가는 것 같다.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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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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